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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무역협상 관련주] 재료소멸인가 눌림공략기회인가 (동양철관)

by Nathan J. 2025. 4. 27.

알래스카와 무역협상 관련주의 하락

지난 금요일 지수상황이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눌림 종목 선별 검색식에 몇 종목이 등장했습니다. 특이점은 테마군을 형성하고 있었던 동양철관, 하이스틸, 넥스틸, 한텍, 미트박스가 동시에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위 종목들은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국가 간 개별협상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종목들이었습니다.

25.04.25 검색식에 등장한 무역협상 관련주

 
지난 4월 2일 트럼프는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기본관세와 상호관세 발표를 했었고 한국은 25% 관세가 붙었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미국과 협상을 시작하였고 4월 24일 최상목 기재부장관과 안덕근 산업부장관이 미국의 베선트 재무장관,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와 2+2 협의를 했다는 점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0424176700009?input=1195m

[트럼프 100일] 주요 일지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지난 1월 20일 백악관에 재입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째를 맞는...

www.yna.co.kr

 
▲ 4월 2일 = 트럼프 대통령,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오는 수입품에 10%의 기본 관세를 4월 5일부터 부과하고,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감안해 책정한 국가별 관세를 4월 9일부터 추가로 부과하는 '상호관세' 계획 발표. 주요국 관세율은 한국 25%,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등.
 
▲ 4월 24일 =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워싱턴 DC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 통상협의.
 
지금 대통령 탄핵인용으로 권한대행 채제로 운영되는 정부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 근접해서는 관련주 매매를 멈추었습니다. 보통 공무원의 특성상 책임질 수 있는 범위 밖의 일을 가지고 모험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도 그렇고, 결정의 여파가 장기간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예상대로 차기정부에 공을 넘기는 모습으로 단기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25_0003153342

공은 차기 정부로…알래스카 가스 개발 사업 참여 '유보' 입장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참여에 대해 유보 입장을 보였다. 수익성을 담보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사업

www.newsis.com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에 참여할까?

채산성과 안전성은 차치하고서라도 우리나라는 잠재적인 최종소비자 중 하나로 알래스카에서 개발된 LNG를 수입해야하는 입장인데 우리 돈으로 투자를 해서 다시 우리가 수입한다... 직관적으로 금방 이해 되지 않는 사업구도입니다. 투자를 하고 판매의 지분 일부를 취하는 방식이면 채산성을 따져볼 수 있겠으나 그에 앞서 구도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채산성(사업성)은 두 번째 문제인 것입니다. 
 
알래스카 사업참여는 철저히 정치적 결정에 따르는 것이지 사업성을 보고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는 출자가 가능한 자본을 갖추고 있고, 미국의 의사에 반하기 어려운 국가라고 판단하는 한국, 대만, 일본을 상대로 알래스카 사업에 참여하라고 직간접적으로 압박하는 것 입니다. 
 
우선 우리나라는 당장 결정할 수 있는 선출된 정부가 부재하다는 핑계로 일본과 대만의 협상을 지켜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두 나라의 협상과정을 지켜보며 사업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알래스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때의 리스크와 반대급부인 관세 리스크의 제거를 저울질해서 새로 구성될 정부가 협상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알래스카 관련 입장은 아래 뉴스를 통해 보겠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11031&ref=A

이재명, 알래스카 주지사 면담…“한미 경제안보 강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26일)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를 만나 한미 간 에너지 산업...

news.kbs.co.kr

 

기사내용 발췌

 
 
상대방이 가장 원하는(조선, 알래스카) 카드를 눈 앞에서 일단 그건 반대한다고 말할 정도로 융통성 없는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그걸 들어줬을 때 무엇을 되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나서 양쪽의 수위를 조절하는 협상을 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전쟁이 불러온 금융시장 불안으로 초반 기세가 많이 누그러져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에게 뺏지 못한다면 다른 나라와의 협상에서라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야 본인의 정책을 밀고 나가기 수월할 겁니다. 그래서 가장 만만한(ㅜ.ㅜ) 한국, 일본, 대만이 빠른 참여 의사를 밝히기를 원하고 있을 겁니다. 6월이면 우리도 대선을 치르고 새로운 정부구성이 되기 때문에 시간을 미룰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105766642139728&mediaCodeNo=257&OutLnkChk=Y

“美, 韓·日에 6월 알래스카 LNG 투자 및 구매 공식화 압박”

미국 당국자들이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 계획을 공식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www.edaily.co.kr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 대장주 차트

알래스카 관련주 중 가장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종목은 동양철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종목은 작년 6월 대왕고래 프로젝트 발표에도 대장주로 움직인 전력이 있었습니다. 당시 대장주로 움직이다가 전환사채인지 유상증자인지 하는 악재로 시세를 일찍 마무리 하였는데, 이번에 알래스카 테마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한 한텍을 매매하였습니다. 혹시나 장 후 등장할 수 있는 악재공시 회피용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대장은 동양철관이었습니다. 

동양철관 일봉

 
 
동양철관은 바닥(690원)에서 약 3배 상승한 뒤 조정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위에 제가 이야기한 것과 같이 재료소멸 관점보다는 시간을 두고 움직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조정을 받는 것 같습니다. 요즘 테마주 상승, 하락폭이 굉장히 큰 편임에도 저 정도 조정은 아직 편안하게 매수할 자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재료소멸로 대다수가 받아들였다면 금요일에 20일선을 하회하는 종가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기사 등을 통해 확인한 일정과 상황을 고려해도 당장의 반등보다는 ① 일본과 대만의 사업참여 여부 ② 유력주자의 알래스카 개발 참여 입장 ③ 대선결과 ④ 트럼프의 압박(6월까지만 정해라) 등을 고려해서 당분간은 쉬어갈 것 같습니다. 물론 강력한 재료이기 때문에 거래대금이 말라 붙었다가도 뉴스한번에 상한가 만들어 낼 수도 있는 종목이지만 높은 자리에서 한 두 달 끌려가는 매매보다는 최대한 보수적인 매매관점을 갖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종목까지 건실하면 물려도 편하게 모아가겠지만, 과거 이력이 있다 보니 보유기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업보고서를 확인해 보니 대부분의 전환사채가 이미 주식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보고서 발행 후에도 100만 주 이상 전환되어서 이미 상장된 상황이라 리스크 일부는 덜어 낸 것 같습니다. 

대왕고래 대장주 당시 터진 악재

 

동양철관 사업보고서 발췌
한텍과 미트박스 일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