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장을 휩쓴 뉴스가 있었습니다. 우리 시간 3월 5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의회연설이 있었습니다. 전 세계를 흔드는 관세, 우크라이나 광물 협정 등의 내용이 언급될 것이라고 예상되었습니다. 전문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예상외로 한국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간단한 요약입니다.
1. 한국은 군사적으로 도움을 받고 있지만 관세는 4배다.
2. 관세로 인플레는 발생하지 않는다.
3. 에너지 가격을 낮춰서 방어할 것이다.
4. 금리가 떨어졌다.
이 정도 내용으로 뉴스나 텔래그램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에 한국과 일본이 수조 달러를 투자하고 참여할 것...??
사실 여러가지로 의아한 뉴스입니다.
첫 번째로 수조 원도 아니고 수조 달러를... 알래스카 LNG 개발을 위해서 투자한다. 지구에 존재한적 없는 엄청난 에너지원을 개발한다고 해도... 우리가 수조달러 (1조$=1,460조 원)를 투자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황당한 금액입니다. 트럼프 특유의 과장이... 좀 심하게 들어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두 번째는 무역적자 불균형 해소를 위해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에너지 수입을 늘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조 달러를 투자해서 LNG를 개발하고 나면 한국이나 일본이 싸게 가져갈 수 있을까요? 개발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투자는 투자대로 하고 무역적자 불균형 해소는 안되고, 뭐 좀 걱정이 됩니다. 시작부터 저렇게 나오면서 투자를 하라고 하니 무섭습니다. 뭐 본인들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조선협력을 생각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왕고래 이후 박살 나있던 피팅, 강관, 자원탐사 기업들은 오랜만에 온 재료에 온몸을 내던졌습니다.
저도 뉴스를 보고(조금 뉴스를 늦게 봤습니다) 제일 먼저 떠 올린 건 대왕고래 첫날 상한가 갔던 동양철관, 화성밸브, 한국가스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모두 같은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동양철관은 이미 상한가 들어가 있었고, 화성밸브를 조금 상따 매매하였습니다.
이 개발사업이 정상적인 투자와 회수가 가능한 구조라는 전제하에 재료적 관점으로 생각해 본다면...
1. 신선한 재료 + 트럼프 효과(조선/방산에서 경험한)
2. 우리나라가 참여한다고 하니 우리 관련 기업들은 정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3. 아마 트럼프가 최대한 남의 돈으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관련 뉴스는 계속해서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청사진이 구체화될수록 우리는 또 트럼프로부터 무엇인가를 얻어내기가 쉽지는 않겠다는 시각이 나오게 되면 테마 조정이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91581?rc=N&ntype=RANKING
트럼프 “미국의 군사 도움 받는 한국, 관세는 우리 네 배”
취임 후 첫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 “韓·日 등 알래스카 LNG 사업에 수조 달러 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우리 정부는 알래스카주(州)에 세계 최대
n.news.naver.com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1185381.html
[속보] 트럼프 “한·일 등 알래스카 LNG 개발에 수조달러 투자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알래스카의 대규모 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막대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상·하원
www.hani.co.kr
관련주는 이전에 정리해 둔 대왕고래 폴더에서 이름만 알래스카로 바꿨습니다. 그래도 동일한 종목들이기 때문에 매매는 충분할 겁니다. 이쪽 테마에서도 밸브/피팅 쪽이 가장 강했고, 그 다음은 강관에 해당하는 중소형 철강주, 그리고 자원개발을 하는 종합상사 쪽이 가장 빠르게 반응하였습니다. 조선 / 광물 등 종목들도 있지만 각자 자기 섹터에서 상승한 것으로 보여서 상단에 있는 종목만 정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