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장종합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하였습니다. 장중 나스닥 선물도 0.5%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내일도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삼성전자 드디어 외국인 순매수가 들어왔습니다. 9월 초 이후 한 번도 순매수 한 적 없이 팔아치우다가 정말 소량이지만 처음으로 순매수 마감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SK하이닉스는 2.5% 하락하였습니다. 평소 자주 듣는 팟캐스트 시황맨 TV에서 시황맨님이 오래전에 삼성전자가 응원단장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차지하기 때문에 급등은 하지 않더라도 급락은 하지 말아야, 시장이 안정된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는 응원은커녕... 동네 바보형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만) 내일도 오늘 흐름을 이어갈지는 모르겠지만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타까운건 코스닥 거래대금이 5조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코스닥 지수차트는 마음이 아파서 생략하고 코스피 지수차트를 잠시 보고 가겠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삼각수렴 그림을 그리면서, 삼성전자 주가 반등이 나오면서 수렴구간 상단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도했는데, 오늘 조금 기도를 들어주신 것 같습니다.
오늘 빨간 양봉이 삼각형 상단을 살짝 넘어가 있는데, 오늘 미장에서 테크 기업 주가가 좋으면 내일부터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추세를 뚫고 방향을 돌리고, 거래대금이 붙고, 무엇보다 금투세 폐지 뉴스가 나오면 미국 여행간 개미 친구들이 돌아오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은 지수는 상승하였지만, 거래대금이 적다보니, 테마로 뚜렷하게 날아다니는 종목보다는 수급주들이 고른 상승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필터링을 500억으로 설정하였습니다. (평소 100억으로 설정합니다, 최대한 뉴스를 확인하기 위해서),
그중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이 강했습니다. 다만 개별호재로 한 두종목이 움직이는 모습이 아니다 보니 시총에 비해 거래대금은 작았지만, 상승률은 높았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는 거의 대부분이 외인, 기관 양매수로 상승하였습니다.
반도체는 거래대금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피엠티, 티엘비와 에이직랜드, 삼성전자가 상승률 상위에 포진하였습니다.
원전도 두산에너빌리티의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3.9% 가량 상승하였습니다.
2-1. 2차전지
2차전지의 오늘 상승은 테슬라의 영향인 것으로 보입니다. 급등하려면 지난 금요일에 급등했어야 했을텐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요? 분명 테슬라 실적은 지난 수요일 미국장 종료 후 발표되고, 시외에 12% 상승하였고, 목요일 본장에서 20% 넘는 상승이 나왔으나 금요일 우리나라 2차전지 관련주는 힘을 받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테마를 형성하며 상승하였습니다. 지난 테슬라 실적발표의 내용이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테슬라 주가가 올라서 전기차가 많이 팔릴 거 같기는 한데, 비용절감, 원료절감으로 만든 실적이고 앞으로도 더욱 이쪽에 집중하겠다고 하니, 테슬라의 협력사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2차전지 기업입장에서는 판가가 낮아지고, 배터리의 발달로 원료(양극재 등) 매출이 감소한다고 생각하는 의구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계속 오르는 테슬라의 주가, 일단 많이 팔면 단위 수량 감소분을 만회할 수 있다는 논리, 배터리는 전기차 이외에도 로봇 등에도 계속 쓰일 것이라는 복합적인 판단으로 오늘에서야 상승한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도 2차전지 어마어마하게 물려있는 지인들이 많아서, 좀 자르고 다른 거 매매하자고 해도 도저히 손절을 못하던데, 이차전지 주가 상승해서 시장 내 자금 순환이 빠르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0284051i
2-2. 반도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삼성전자 상승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전에 시황맨 방송에서 삼성전자가 120월 봉에 도달하고 청산가치를 위협하는 주가에 와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2008년 리먼사태, 그리고 현재... 정말 싸기는 합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로 빠진 주가라 외국인이 들어오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약간의 신호를 주기는 했습니다. 내일 많은 물량 순매수 해주면 정말 이제 바닥을 치고 돌리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들 삼성전자는 충분히 반등 확인하고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들 하는데, 바닥부터 먹고 싶은 게 사람심리이다 보니 매일 기웃거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오늘 반도체 대표 종목들은 삼성전자 이외에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니다. 한화인더, 한미반도체, 와이씨, 테크윙, 이수페타시스, HPSP 등의 종목은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 바닥을 확인하려고 하는 이유는 반등세를 이용하여 위에 언급된 종목들을 매수하기 위함입니다.
제가 주식 시작한 이후로 거의 매일 듣고 있는 방송입니다. 하루에 두 번, 주말에 한 번, 뭔 일 났을 때 한번 더 하시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방송이라 추천드립니다.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을 때도 데이터와 팩트에 기반해서 해설해 주십니다. 뭐 약간 희망고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어설픈 유튜브 볼 바에는 이 방송 두 번 듣고 출근하는 게 도움 되실 겁니다.
2-3. 원전
오늘 그래도 가장 테마성 높은 종목은 원전 쪽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 주말에 관심종목으로 비에이치아이를 봐야겠다고 했는데, 오늘 급등하였습니다. 종가는 조정을 조금 받았지만 장중 10% 이상 상승하였고, 기관매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모펀드가 계속 매수 중이라, 다시 내려오면 꼭 보려고 하는 종목입니다. (뉴스케일파워가 또 신고가 가고 있네요 ㅜㅜ 자리 안 줄 것 같습니다.) 오늘 그리고 전고도 돌파하고 내려왔기 때문에 내일도 관심 가지고 봐야겠습니다.
지투파워를 제가 좀 안 좋아하는데, 현시점 원전 대장은 지투파워인 것 같습니다. 서전기전 → 우진엔텍 → 지투파워 이렇게 대장자리를 넘겨주고 있습니다. 지투파워는 장중에 뉴스가 나오면서 Vi 발동하고 상한가 목전까지 갔다 왔습니다.
상따를 고민했지만, 뉴스가 며칠 전에 나온 뉴스와 거의 유사하다고 판단해서 매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위에 오늘 장중에 나 온기사, 아래가 금요일 오전에 나온 기사입니다. 2,000억 투자 내용 미국진출 내용 둘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 11시 40분 정도인데, 나스닥 원전주 보니 종베라도 할 걸 그랬습니다.
https://news.nate.com/view/20241028n18340
https://www.energy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051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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