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laimer
테마주 매매에 있어서의 기본은 테마를 형성하는 종목이 어떤 것이 있는지 누가 대장주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테마의 강도와 확장성에 따라서 관심종목은 5개 내외에서 100개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능한 많은 종목을 다루겠지만, 관심종목을 정리할 때는 최소 2~3개의 출처를 교차 검증해서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로 과거 특징주 기사를 달고 있는 종목들을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1. 테마배경
AACR 개요
미국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는 암 연구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연례학회입니다. AACR은 암 연구 공동체의 중심 무대로서 많은 빅파마와 바이오텍이 만나서 협력하는 자리입니다. 다음과 같은 분야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연구
암의 기초 메커니즘 연구
결과를 환자 치료로 연결
암 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 및 정책적 지원
올해 행사는 2025년 4월 25일(금) ~ 30일(수) 까지 예정되어 있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립니다.
AACR 2025 참여기업 LIST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아래와 같은 기업이 참여합니다. (최근 순서입니다)
펩트론, 美암학회 포스터 발표 앞두고 주가 '쑥'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PBP1510’ 췌장암 임상 1/2a상 “예비 안전성 결과 공개”
온코닉테라퓨틱스, AACR서 네수파립 위암 비임상 결과 발표
앱클론, AACR서 면역 항암치료 후보물질 'AM105' 최신 연구발표
압타바이오, AACR서 'APX-343A' 및 'Apta-16' 등 3건 연구 결과 발표
아이엠비디엑스, 'AACR 2025'서 '캔서디텍트' 연구 4건 발표
대웅제약, AACR 2025 참가···항암제 신약 3종 전임상 첫 공개
[AACR 2025] 루닛-아스트라제네카, 'AI 활용 폐암 변이 예측' 공동연구 결과 발표
에스티큐브, AACR서 '대장암의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표
리가켐바이오, AACR서 면역항암제 ‘LCB39’ 포함 전임상 결과 5건 발표
파로스아이바이오, 美AACR서 난치성 폐암 치료제 PHI-501 전임상 데이터 공개
에이비온, AACR서 바바메킵레이저티닙 병용 효과 발표
지놈앤컴퍼니, AACR서 ‘GENA-104 ADC’ 등 연구 결과 발표
압타머사이언스, AACR서 차세대 항암제 연구 결과 발표
큐로셀, 오는 4월 AACR서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성과 공개
보로노이, AACR 2025서 VRN11 임상 초기 데이터 조기 발표
싸이토젠, 미국암학회에서 연구성과 발표 "글로벌 CTC 사업 확대"
2. 관심종목과 편입이유(기사/글)
너무 봐야 할 종목이 많습니다. 우선 차트만 가지고 구분하면 아래와 같이 구분가능합니다.
최근 대금과 상승률이 좋았던 온코닉테라퓨틱스와 펩트론
주도주였으나 지수조정과 함께 조정받은 루닛, 리가켐바이오, 보로노이
나머지 종목들은 차트 바닥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외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행사기대금을 선반영해서 바닥대비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일 거래대금은 30억 수준입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재료를 가진 바이오 분야이다 보니 차트나 상승률만 가지고 우선순위를 판단할 수는 없어서 준 전문가에게 몇 가지 기준으로 모아가볼 만한 기업 5개를 선정하였습니다. 발표내용에 대한 기대감과 기술적 난이도, 시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선정하였고, 각 기업별 발표 예상 내용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정리하였습니다.
펩트론 (Peptron)
펩트론은 내부화 촉진 펩타이드(Internalization-Enhancing Peptide, IEP) 기술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술은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기대감: ADC는 현재 암 치료에서 급성장 중인 분야로, 시장에서 이미 여러 성공 사례를 낳고 있습니다. 펩트론의 IEP 기술이 ADC의 효능을 개선한다면,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큽니다.
- 기술적 난이도: ADC의 약물 전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과제이며, 펩트론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시장 잠재력: ADC 시장은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이며, IEP 기술이 여러 ADC에 적용될 수 있다면 다양한 암 치료에 영향을 미쳐 큰 시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리가켐바이오 (LigaChem Biosciences)
리가켐바이오는 ADC 개발의 선두주자로, 새로운 ADC 후보 물질 또는 임상 시험 데이터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기대감: 리가켐바이오는 ADC 분야에서 이미 명성을 쌓아왔으며, 새로운 후보 물질이나 데이터 발표는 학계와 산업계 모두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큽니다.
- 기술적 난이도: ADC는 독성이나 내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분야로, 리가켐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한 기술을 선보인다면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시장 잠재력: ADC는 폐암, 유방암 등 주요 암종에서 표준 치료로 자리잡고 있어, 성공적인 신약 개발 시 블록버스터급 시장을 노릴 수 있습니다.
루닛 (Lunit)
루닛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바이오마커 및 병리 분석 솔루션을 발표할 예정이며, 특히 KRAS 돌연변이 예측과 같은 새로운 접근법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KRAS : 세포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지침을 제공하는 유전자)
- 기대감: 루닛은 AACR에서 여러 차례 발표한 경험이 있으며, AI 기반 정밀의학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RAS 돌연변이 예측은 최근 각광받는 연구 분야로, 큰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습니다.
- 기술적 난이도: AI를 통해 복잡한 암 데이터를 분석하고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것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며, 루닛의 성과는 이 분야의 선도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 시장 잠재력: AI 기반 진단 및 치료 계획은 의료 시장에서 급성장 중이며, 루닛의 기술이 여러 암종에 적용된다면 광범위한 채택과 시장 확대가 기대됩니다.
보로노이(Voronoi)
보로노이는 키나아제 억제제 등 소분자 약물을 개발 중이며, KRAS와 같은 난치성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억제제 데이터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기대감: "약물화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표적을 겨냥한 신약은 학회에서 큰 주목을 받습니다. 보로노이가 이런 성과를 낸다면 기대감이 높아질 것입니다.
- 기술적 난이도: KRAS나 기타 어려운 표적을 억제하는 소분자 약물 개발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로, 성공 시 큰 과학적 돌파구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 시장 잠재력: KRAS 돌연변이는 폐암 등 주요 암에서 흔히 나타나며, 이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아이엠비디엑스(IMBDx)
아이엠비디엑스는 분자 진단 또는 바이오마커 발견에 초점을 맞춘 기술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으며, 조기 암 진단이나 치료 선택을 개선하는 도구를 선보일 수 있습니다.
- 기대감: 암의 조기 발견과 정밀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진단 기술은 의료계에서 높은 수요가 있으며, 아이엠비디엑스가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한다면 주목받을 것입니다.
- 기술적 난이도: 정확하고 빠른 진단 도구를 개발하는 것은 복잡한 생물학적 데이터와 기술적 통합을 요구하는 과제입니다.
- 시장 잠재력: 정밀의학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진단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며, 효과적인 진단 기술은 환자 결과 개선과 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3. 마치며
JP모건 헬스케어, AACR, 유럽종양학회와 같은 바이오 행사들은 일정 매매 단골 소재입니다. 같은 단골이지만 좋은 상승률을 보여주는 CES 행사도 있는 것처럼 좋은 기업, 좋은 섹터를 선정하셔서 낮게 매수하신다면 큰 수익을 볼 수도 있는 일정 매매입니다. 특히나 최근 바이오 주도주가 오래 쉬어가고 있는 중이라 부담 없는 가격에 매수하실 수 있는 기업이 많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건 FDA 신약승인이 아니고, 진행중인 연구가 잘 되고 있음 혹은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음을 공유하고 홍보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너무 높은 목표 수익률을 정하기보다는 적절히 잘 수익 내는 것을 목표로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알테오젠, 유한양행 같은 최고의 약 또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굉장한 호재를 발표해도 셀온이 나오기 때문에, 특히 일정매매는 일정 이전 넉넉히 수익이 나면 만족해야겠습니다. (저한테 하는 말입니다.)